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사진=뉴스1
우리나라 국토의 6.1%에서 석면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가장 많다. 장하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국정감사에서 환경부가 작성한 전국 석면지지도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자연발생 석면지역은 총 6169.36㎢로 전 국토의 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발생석면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도로 2057.17㎢에 달했다. 이어 경상북도 864.88㎢, 경기도 720.53㎢, 충청남도 683.66㎢ 순으로 나타났다.
석면 지질도는 토양시료 분석결과, 석면이 검출된 지역과 검출되지 않은 지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석면 오염 가능성이 큰 지역과 중간 수준인 지역, 오염 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구분해 표시하고 있다.
장 의원은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되고 2년이 넘도록 법에서 의무화한 석면지질도 고시를 환경부가 방기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국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국민에게 자연발생석면의 위험성을 시급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발생 석면은 암석이나 토양에 함유된 자연 상태의 석면이다. 석면은 미세한 양이라도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가면 불치병인 악성중피종이나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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