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7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이날 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차명계좌를 관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며 “검찰에서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특별수사팀에 따르면 현재 김 대표는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종교기관에서 미화 2300만달러(한 240여억원) 상당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 비상장 주식과 1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김 대표가 차명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혜경 대표가 인천지검에 나타나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10여명은 “혜경언니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