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사진=머니투데이DB
교육직은 절반이 '300만원' 넘고 경찰·소방직은 7%만… 개혁 절실
‘공무원연금 개혁’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퇴직공무원 5명 중 1명 이상은 매달 공무원연금을 300만원 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납세자연맹은 공무원노조 교육자료를 인용해 금액별로 공무원연금 현황을 공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퇴직연금을 받는 전직 공무원 총 31만9510명 중 21.14%인 6만7542명이 매달 300만원 이상의 공무원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0.57%인 1832명은 400만원 이상, 11명은 5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공무원도 있었다.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교육직은 49.6%로 가장 많았다. 정무직이 21.14%로 뒤를 이었다.
경찰·소방직과 일반직은 6.9%로 비율이 낮았다. 특히 경찰·소방직의 경우 4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공무원이 10명에 불과했으며, 500만원 이상은 없었다.
납세자연맹은 입수한 공무원노조 교육자료가 "공무원연금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연금공단에 자료를 요구했을 때 공단 측이 '퇴직연금 평균재직기간 및 월평균연금액' 정보를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공무원연금개혁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무원이 낸 것보다 많이 받고 있는지를 상세히 밝힌 후 이를 기초로 해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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