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점점 더 똑똑해진다. 이러한 스마슈머(스마트+컨슈머)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춰 유업계 역시 고품질의 우유 생산을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나섰다. 매일유업 ‘상하목장’의 최첨단 원유 필터링 기술인 ‘마이크로필터 공법’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크로필터는 매일유업이 100억원의 생산설비 투자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최첨단 원유 필터링 시스템이다. 미세한 사이즈의 특수 마이크로필터에 원유를 통과시키면 우유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지키면서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미생물과 유해 세균만을 99.9%까지 걸러낼 수 있다. 필터링 과정을 거친 원유는 살균 후 우유 속에 남아 있는 세균의 잔해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세균 번식에 의한 맛 변화 또한 적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상하목장 저온살균우유 /사진제공=매일유업

마이크로필터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생산 방식에 비해 공정이 까다롭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깨끗하고 맛있는 우유를 만들기 위해 유기농 우유에 이어 새롭게 출시한 저온살균 우유에도 마이크로필터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친환경 유제품 시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2 유기가공식품부문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유의 살균 방식은 온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130℃ 이상에서 2~3초간 살균하는 초고온 살균, 72~75℃에서 15초간 살균하는 고온 단시간 살균, 그리고 63℃라는 낮은 온도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하는 저온 살균이 있다. 이중 우유의 맛을 가장 높여주는 것은 저온 살균 방식으로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이 가장 적다. 특히 저온 살균과 마이크로필터 공법을 사용하면 맛은 지키면서 유해 세균과 미생물은 차단할 수 있어 자연에 가까운 우유의 맛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생유의 맛에 가까운 우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원유를 사용하는가 하는 점 또한 중요한데,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에 사용되는 원유는 밀리리터(㎖) 당 세균 수를 8000 미만으로 관리하는 전용목장에서 집유한다.


1A등급 원유의 세균 수 기준이 3만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의 원유가 얼마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를 거친 원유는 또 한 번 마이크로필터를 거치며 더욱 깔끔하고 건강한 ‘상하목장 63℃ 저온살균 우유’로 생산된다.

살균, 가공 등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도 매일유업은 더욱 신선한 우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하목장’ 제품만 해도 우유를 백색의 필름으로 감싼 PET병에 담아 공급하는데, 이 경우 빛의 투과율이 떨어져 자외선이 99.9%까지 차단돼 우유내 비타민 손실을 막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