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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69주년을 맞아 전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주민 이동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9일 아침 8시부터 11일 오후 8시까지 전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유동금지와 국경봉쇄령이 내려졌다”며 “국가적인 명절 때마다 내려지는 특별경비지만 이번에는 그 분위기가 조금 달라 주민들이 술렁거린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방뿐 아니라 모든 도로를 차단하고 평양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평성과 원산, 간리, 시정, 등 호위사령부 10초소 군인들의 인원도 증가했다"며 "중요한 것은 지난 2일 평양으로 들어갔던 무역일꾼이 나오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통상적으로 특별경비주간이 정해지면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만 차단했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이미 들어가 있는 지방 사람들도 내려 보내지 않고 있다며 “평양은 완전 봉쇄상태”라고 전했다.

북한은 해마다 신년, 김정일 생일(2월 16일), 김일성 생일(4월 15일), 8월15일(광복절), 공화국 창건일(9월 9일), 당 창건일(10월10일) 등 국가적인 명절에는 '특별경비주간'을 설정하고 주민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