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 후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세월호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48%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 조사 기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9월 넷째 주 캐나다·미국순방의 영향으로 49%까지 오르며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10월 첫째 주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로 지난 조사 때와 같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81명)은 ▲외교·국제 관계(19%)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안정적인 국정 운영(7%)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17명)이 지적한 사항은 ▲소통 미흡(17%) ▲세월호 참사 관련 수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공약 실천 미흡·변경(10%) ▲경제 정책(8%) ▲복지·서민 정책 미흡(7%) 등이었다.
갤럽은 "이전과 비교해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에서 1주일 전 18%였던 '세월호 수습 미흡'이 11%로 감소한 점"이라면서 "지난달 30일 여야의 특별법 협상 합의와 이달 6일 검찰의 종합 수사 결과 발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4%로 전주와 같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2%로 지난 집계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어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6~8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 1004명(응답률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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