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사진=머니투데이 DB)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남자 신데렐라'로 불리던 임 부회장은 누구일까. 삼성그룹과 재계 등에 따르면 임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과 지난 1995년께 만났다. 당시 ‘회장님의 장녀’인 이 사장은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나갔고 이 자리에서 임 부사장을 만났다. 임 부사장은 당시 삼성물산 평사원에 불과했다.
이후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지난 1995년 결혼했다. 회장님의 큰딸과 평사원이 결혼하면서 임 부사장에게는 '남자 신데렐라'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오너 일가과 결혼한 임 부사장은 승승장구했다. 지난 2005년 삼성물산 도쿄주재원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가 됐다. 2010년 전무로 승진한 그는 2012년 경영기획실 부사장이 됐다.
하지만 임 부사장의 승승장구는 다른 오너 일가에 비해 늦은 편이다. 삼성가 장남은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장녀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다.
차녀 역시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이다. 이서현 사장의 남편이자 임우재 부사장의 아랫동서는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 총괄 사장이다.
김재열 사장의 부친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이자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이다.
현재 직함으로만 보면 임우재 부사장은 다른 오너 일가들과 달리 승진이 늦은 편이다. 이번 이혼소송이 임 부사장의 신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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