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본사
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보류하기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당국은 KB금융의 경영상태와 지배구조가 불안하다고 판단했다. 경영상태와 지배구조가 정상화 될 때까지 인수 승인을 보류한다는 것.
금융위원회는 당초 오는 15일과 29일 열릴 예정인 정례회의에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당국이 ‘정상화 때까지 인수 승인을 보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안건이 상정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지주사의 계열사 편입승인은 인수 및 피인수 기업의 경영건전성, 경영상태, 인수에 따른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영평가 결과 등이 주심사 대상이다.
현재 상황으로 KB금융은 경영 건전성에 문제가 되고 있어 LIG손해보험 편입 승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6월 LIG손해보험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지분은 총 19.47%로 총 6850억원이다. 8월 KB금융은 금융위에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과 지분 인수계약을 맺으면서 오는 10월27일까지 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연 6%의 지연이자는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에 지불하기로 했다.
이 계약으로 KB금융은 오는 28일부터 하루 1억1000만원에 달하는 지연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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