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피임수술인 정관수술에는 몇 가지 오해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술 후 정력이 떨어진다거나, 복원하면 무조건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 또 수술 후 즉시 피임이 된다는 내용 등이다.
남성들이 정관수술을 위해 많이 찾는 비뇨기과들에 따르면, 사실 이 세가지 내용은 모두 오해이며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정관 수술 후 정력과는 관련이 없으며, 복원 수술로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들도 물론 있는 것이다.
또 수술 후에는 정관에 남아 있던 정자들이 모두 배출될 때까지 적어도 10회 정도는 콘돔 등의 피임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내용에 대해 모두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별로 없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정관수술은 음낭에 칼을 대지 않고 수술하는 무도(無刀) 정관술로 발전하여 수술의 통증 및 후유증이 거의 없이 안전한 피임이 가능하게 됐다. 무도정관수술은 메스로 절개하는 대신 음낭에 작은 구멍을 내서 정관을 차단하는 수술로서, 상처 봉합이 필요 없어 실밥을 푸는 번거로움도 없는 수술법이다.
특수 기구를 사용하여 2~3mm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어 정관을 음낭 피부 밖으로 노출시킨 후 정관을 차단하는 방법이며, 수술 시간은 약 10분 정도다. 수술 후에는 곧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부부관계는 수술 후 약 1주일 정도부터 가능하다.
또 수술 후 합병증 등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빈도도 적고, 정관 복원 수술을 할 때도 보다 용이한 편이기 때문에 남편이나 아내가 모두 만족하는 수술법이라는 최 원장의 설명.
다만 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정관을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되도록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을 받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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