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왼쪽)이 14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청에 들어서며 국정감사 폐지를 주장하는 서울공무원노조 관계자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 국정감사'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의 ‘지자체 국정감사 폐지’ 주장이 도마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14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서울시청에 들어오면서 깜짝 놀랐다”며 “국정감사를 폐지하라는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주먹질(구호)을 해 불쾌했다”고 서공노측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 “1987년 6월 항쟁으로 도입된 국정감사인데 서울시지부는 헌법을 부정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서공노측은 이날 국감 시작 전부터 시청 앞에서 지자체에 대한 국정감사제도의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정 의원은 “지방사무를 왜 국회가 국정감사하느냐고 하는데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곳은 모두 국정감사의 대상”이라며 “이것은 노조 이기주의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들어보니 10년 넘게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하는데 서울시 지부는 5년간 활동내용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국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하면 대부분의 기관이 버티다가 늦게 가져다주는데 서울시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소통과 공감의 시장 마인드와 서울시 공무원이 맞지 않다”고 서울시 국감 준비과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