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7.08포인트(0.37%) 내린 191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등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우리증시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장중 한때 191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저가 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선 반면 기관은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락을 방어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21만주와 4조4233억원으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92억원, 9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프로그램은 756억원, 225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76%), 의약품(1.74%), 운수창고(1.46%), 비금속광물(1.01%), 섬유의복(0.82%), 통신업(0.79%) 등이 상승했으며 운송장비(-2.67%), 기계(-1.46%), 의료정밀(-1.45%), 보험(-1.41%), 은행(-0.96%), 화학(-0.92%), 제조업(-0.7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이틀연속 소폭 밀려나 11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3~4% 내리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3% 하락하며 ‘자동차 3인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SK하이닉스가 3분기 호실적 전망에 4% 가까이 올랐고 한국전력도 3.4% 상승했다.
이밖에 POSCO와 NAVER, 신한지주, SK텔레콤도 1% 내외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싱가포르 택배사 인수 추진설이 더해지며 5% 가까이 상승했고 CJ와 CJ제일제당도 각각 5.6%, 2.7% 오르는 등 CJ그룹주들이 실적 모멘텀 부각에 동반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KT&G가 3분기 실적 호조에 3.1% 오름세를 기록했고 한솔테크닉스도 3분기 영업이익 호조 소식에 4.9% 상승했다.
태평양물산은 베트남 내 섬유의복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5.7% 올랐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42개를 기록했으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70개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0.00%) 내린 545.49포인트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0원(0.15%) 내린 1061.50원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KRX시장에서 순금현물은 280원 오른 4만2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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