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2 /사진제공=애플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형 아이패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로 불리는 가볍고 얇은 모델이 나온 지 1년 만인 이날 아이패드 에어2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 2의 두께는 6.1㎜로 얇아졌다. 애플 세계 마케팅 담당 필 실러 부사장은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이전 아이패드 에어에 비해 18% 얇아졌다"고 소개했다.


또 연속촬영과 슬로모션 동영상 등 아이폰 기능이 추가됐으며 더 빠른 프로세서와 아이폰에 있는 것과 비슷한 지문 인식 ID 센서 기능도 포함됐다. 이 센서는 기기의 잠금을 해제하는 패스코드 대신 지문을 사용하도록 한다.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기기의 경우 16GB는 499달러, 64GB는 599달러, 128GB는 699달러다.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기는 16GB 629달러, 64GB 729달러, 128GB 829달러다.

신형 아이패드 공개 행사는 기존 아이패드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애플은 2960만 대의 아이패드를 배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 줄었다. 애플은 이날 새 모델을 공개하며 기존 모델인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의 가격을 100달러씩 인하했다.


대각선 길이 7.9인치인 아이패드 미니 3도 동시에 소개됐다. 애플은 현지시각 17일부터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의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날 애플은 제품 소개에서 그치지 않고 새 맥 운영체제인 요세미티를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일부터 새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예고했다.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애플페이 서비스를 발표한 이래 추가로 수백 곳의 신용카드 발행사와 관련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쿡은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신제품에 대한 강한 반응을 홍보하며 이날 행사를 시작했다.

팀쿡은 "애플 역사상 아이폰 신제품이 최대 속도로 팔리고 있다"며 "이미 엄청나게 바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