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러버덕 프로젝트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비와 바람이 매우 거세짐에 따라 안전을 위해 잠시 러버덕을 내린다"며 "비가 그치고 현장을 재점검한 이후 다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러버덕이 있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비가 오후 6시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밤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다음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쯤까지 시간당 최대 9㎜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무오리 러버덕은 지난 14일 등장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인 높이 16.5m의 이 대형 오리는 2007년부터 프랑스 생나제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등 10여 개국을 거쳐 다음 달 14일까지 석촌호수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