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관광경찰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사진=뉴스1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자국을 떠나 타국에 살고 있는 9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의 질, 재정적 만족도와 가정 생활 등 3가지 부문을 조사해 나타난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이들이 선택된 이유는 경제적인 측면보다 건강, 치안, 경험 등 ‘삶의 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를 주도한 HSBC의 딘 블랙번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건강한 생활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생활의 질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만족도 등을 토대로 환산한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는 스위스였다.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는 좋은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거주 외국인의 절반이 모국에 비해 더 균형있는 직장과 개인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2위에는 치안과 효율성이 우수하고 수준 높은 거주시설과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 싱가포르가 뽑혔다. 싱가포르 거주 외국인들은 피부색과 민족, 종교를 떠나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싱가포르를 좋은 체험의 장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치안이 우수하고 안정된 장소로 외국인들의 행선지로 인기를 끌면서 4위에 올랐다. 5위에 오른 중동의 바레인은 현대화된 도시임에도 시민들이 친절하다는 점이 꼽혔다. 6위인 뉴질랜드는 외국인들이 이주 후 건강 개선, 자녀들의 안전·교육·사교 등에서 좋은 기회가 많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에도 불구하고 제공하는 임금이 높아 3위에 올랐다.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4명중 1명은 소득이 1년에 30만달러(약 3억1500만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