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푸조
29일 푸조의 새 도시형 프리미엄 CUV 뉴 푸조 2008이 출시되며 국내에 이미 출시된 르노삼성 QM3, BMW 미니 컨트리맨 등과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푸조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29일 '뉴 푸조 2008'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 악티브(Active), 알뤼르(Allure), 펠린(Feline) 3개 트림으로 출시된 뉴 푸조 2008의 가격은 VAT를 포함해 각각 2650만원, 2950만원, 3150만원이다. 지난 22일 사전계약을 실시해 벌써 1000대 가까운 사전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뉴 푸조 2008의 외관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과 함께 경쾌하고 활력 넘치는 이미지를 풍긴다. 균형 잡힌 전·후방 비율 배분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차량 루프에는 알루미늄 레일에 바디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완성하고 높은 활용도까지 갖췄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연비나 주행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뉴 푸조 2008은 1.6 e-HDi 모델로 17.4㎞/ℓ의 높은 평균연비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뉴 푸조 2008은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치를 갖춰 더욱 안락하고 편안한 주행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는 평행주차시 좁은 공간에서도 운전자가 편하게 차량을 주차하고 주차된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럽시장에서 푸조 2008의 최대 라이벌로 평가받은 르노 삼성의 QM3는 2250만원으로 가격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비 또한 18.5㎞/ℓ로 경쟁제품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주행성능에서는 다소 푸조2008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가다.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모델로 꼽히는 미니 컨트리맨의 경우 4기통 2.0 디젤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143마력, 최고토크 31.1kg.m의 주행성능을 갖춰 경쟁차종 중 가장 앞선다. 또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4륜구동(AWD) 시스템을 갖췄다. 다만 3670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은 부담스럽다.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하려면 500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푸조 2008과 동급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닛산의 캐시카이 또한 다음달 11일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캐시카이는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 '티구안', 기아차 '스포티지R', 현대차 '투싼ix' 등 경쟁모델을 제치고 동급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캐시카이는 1.6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에 도심형 SUV답게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인 32.6㎏.m가 발휘돼 국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카이의 유럽 기준 연비는 21.7㎞/ℓ에 달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26㎞/ℓ에 달하는 연비를 보였던 푸조2008이 국내에서 17.4㎞/ℓ의 연비를 인증받은 것을 감안할 때 15~16정도의 연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닛산 관계자에 의하면 캐시카이는 3200~390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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