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이의정’
인생이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방송인 이의정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9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이의정은 과거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의정은 “그 소식을 나도 방송을 통해 알았다. 난 몰랐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녀는 “처음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영화 찍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3개월 판정보다 마비가 와서 대소변을 엄마가 받아주실 때가 더 힘들었다.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 빨리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의정은 3개월 시한부 선고 후에도 계속 살아있는 것에 대해 “진짜 끔찍하다. 달력에 날짜를 표시해뒀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잠이 안 오더라. 불안하고 무서웠다. 지금도 잘 때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눈을 못 뜨면 어떡하지? 그런 공포감이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갑상선 암을 극복한 그룹 LPG 멤버 한영과 대장암을 치료 중인 가수 안치환도 등장해 암을 이겨낸 사연을 공개했다. 한영은 갑상선 수술을 한 사실을 공개하며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3개월이 걸렸다”고 얼마나 위중했는지 설명했다.
한편, 이의정은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세친구’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