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노점상’
서울 강남역 주변 노점상을 두고 철거하려는 강남구청 직원들과 노점상 상인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주변 강남대로에서 구청의 노점상 철거 과정 중 강남역 노점상 상인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3일 유튜브에 서울 강남구청이 노점을 몰아내겠다며 구청 직원 등을 투입한 영상이 올라왔다.
강남역 노점상 상인들은 구청 측이 강제 철거를 벌인다며 컨테이너 박스까지 설치하고 강력히 저항했으며 강남구청 직원 70여 명과 노점상 상인들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점상들은 동료 가운데 부상자 한 명이 도로에 넘어지자 도로 위에서 부상자를 둘러싸고 구급차를 기다려 교통 혼잡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강남역 노점상을 철거하려는 구청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점상들이 대치하면서 강남역 인도가 한 시간 가까이 막혀 불편을 겪었다.
영업을 하지 못한 노점상 회원들은 강남대로변에 차를 대고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숙식을 하면서 구청의 단속에 저항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사건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서초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던 노점상 최모(46)씨가 두 차례나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구청과 노점상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