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최초 통합 4연패 기념축승회에 참석한 삼성 류중일 감독과 MVP 나바로가 우승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2014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MVP)에는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선정됐다.

삼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11대1로 대파했다.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나바로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4년 연속 통합 챔피언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은 해태 타이거즈의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수립한 최다 연속 우승 기록과 같다.

MVP는 나바로가 선정됐다. 6차전 종료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32표를 획득한 것.

나바로는 6차전에서의 쐐기 3점포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 기록은 지난 2001년 타이론 우즈가 작성한 기록과 같은 것이다.


나바로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며 “한국에서 좋은 팬과 좋은 팀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야구 인생에도 많은 발전을 가져온 곳”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