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학교 비정규직'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21일 전국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급식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대회의는 ▲3만원 호봉제 도입 ▲정액급식비 13만원 ▲명절휴가비 120% ▲상여금 100% ▲맞춤형복지비 동일적용 등 임금 5대 요구안을 내걸고 있다. 노조는 그 중에서도 3만원 호봉제 도입과 정액급식비, 방학기간 임금미지급 대책 등을 우선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연대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까지 정부와 교육청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임에도 특수교육분야 비정규직들을 단시간제로 전환하는 수요조사까지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대회의는 “올해 파업은 작년과 달리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파업에는 전국 국공립학교 7000여 곳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조리사와 같은 급식 직원을 포함해 사서와 전산 등 많게는 4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차질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