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2년만의 신곡발라드 ‘살고 싶다’의 가사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례적으로 선공개 했다. 노랫말은 그의 SNS를 통하여 선공개됐다.
김장훈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밤을 지새우며 삶의 여러가지 의미를 가슴으로 썼다.수 많은 굴곡을 겪어 온 지금의 김장훈의 인생을 담은 詩이기도 하고 지금의 우리 모두의 생각이며 열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또 “어쩌면 올해가 아픔이 유독 많았던 해 인만큼 떠난이들과 남은이들 모두의 노래라는 생각도 든다. 사랑과 나눔으로 하나가 되고 이 힘든 세상을 그래도 희망적으로 살아가자는 의미인데 노래로 들으면 듣는 사람에 따라 많이 처절할 듯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나와 같다면’ 이후 최고의 발라드라는 생각이고 트렌드상 지금 시절에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노래 같다”라며 “가수를 시작했던 24년전의 그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있어서 그래서 행복하고 좋았다. 이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의 눈물을 주고 그 후에 피어나는 희망과 삶의 새로운 의미를 느끼게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라는 글을 통해 신곡에 대한 애정과 설레임을 표현했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 측은 ‘살고 싶다’의 음원 공개를 하루 앞두고 가사를 선공개한것에 대해 “먼저 노랫말을 각자의 삶에 맞춰 음미 한 후에 멜로디에 얹어 김장훈의 목소리로 들을 때 감동이 증폭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이 공개한 ‘살고 싶다’의 가사는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또 혼자서 술을 마셔/ 이게 쓴 건지 내가 쓴 건지 이제는 모르겠다/ 난 살아 있다. 메마른 감정 속에도 난 살아 있다/ 이 자리에 서서 부둥켜안고 싶고 위로 받고 싶지만 기댈 곳 하나 없다. 마음 줄 곳 하나 없다” 등의 내용이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장훈은 “‘살고 싶다’ 뮤비 신의 한수는 전원책, 진중권과의 질주입니다. 정말 파격적인 조합이죠?”라는 글과 함께 네 장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나눔과 사랑 앞에서는 어떠한 틀도 없어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요청을 했고 두분 다 '1원의 기적, 다시 뛰자' 캠페인은 지금 세상에 필요한 아주 좋은 일이라며 흔쾌히 참여를 해주셨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전원책, 진중권에 대해 “어떤 사안과 정황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변화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들이시고, 논객으로서 마주 할 때는 검을 뽑아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형-동생하며 서로 우정으로 대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라며, “역시 예상대로 부탁드리니 선뜻 쿨하게, 원책이 형님은 ‘뛰지 뭐. 나 잘 뛰어. 10km마라톤도 완주 했어’, 진중권 씨도‘OK. 노 프라블럼’이렇게 답이 왔죠”라고 썼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산책로를 달리는 김장훈, 전원책, 진중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 사람은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살고 싶다’는 김장훈과 그룹 45RPM 이현배, 슈퍼터치가 함께 작업했으며 18일 정오 음원과 뮤비가 동시에 공개된다.
<사진=김장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