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희 눈물’


우 홍은희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서는 홍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홍은희는 9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힘든 생활을 했고, MBC 공채 탤런트 데뷔 후 연기 공부를 위해 서울예대에 합격했다. 이때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홍은희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돈이 없었던 거 같은데 당시 아버지가 날 도와주

지 않아 정말 화가 났다. 이후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아버지와의 불화는 결혼식까지 이어졌다. 홍은희는 “결혼식 때 아버지를 부르지 못했다. 내가 한 불효 중 가장 큰 불효가 아니었나 싶다. 남편도 굉장히 마음이 불편했을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놓았다.



홍은희는 “결혼식 때 신부는 아빠랑 함께 입장하지 않나? 난 그걸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같이 들어가면 되지’라고 말했다. 고맙고 좋았다”고 남편 유준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홍은희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난 사연과 함께 아버지를 떠나보낸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홍은희의 아버지는 암 선고를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했고, 얼마후 세상을 떠났다.



한편,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과의 결혼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남편이 나이가 있어 결혼을 서둘렀다”며 “교제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저희 부모님을 함께 보러갔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남편이 ‘결혼하겠습니다’라고 말해 놀랐다”며 “엄마도 당황하셨지만 저 역시 처음 듣는 얘기라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힐링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