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 열린 '새누리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찬반투표 최종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성광 공동집행위원장(오른쪽)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공무원에게 물어본 결과 참가 공무원의 98.7%가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여당의 공무원 개혁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가 공무원 57만6865명 중 98.7%인 56만9339명이 새누리당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찬성은 0.94%(5441명), 무효는 0.36%(2085명)으로 조사됐다.

공투본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106만여명 중 조직대상 공무원은 79만6814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 중 치안관련 공무원, 소방공무원, 국세청 및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등을 제외한 57만6865명의 공무원만 참여했다.


교육·우정·지방공무원들의 투표 참여율은 71~75%로 가장 높았다. 입법·사법공무원도 약 46%의 참여율을 보였지만, 일반 행정공무원의 경우 참여율이 3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광 공투본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공무원 연금 개악이 현실화되긴 어렵다고 본다"며 "만약 12월 안에 정부가 (개혁안을) 밀어붙인다면 이전에 말 한대로 총파업까지 감내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