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27포인트(0.19%) 오른 1만7719.0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4.03포인트(0.20%) 상승한 2052.75에,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26.16포인트(0.56%) 뛴 4701.87에 장을 마쳤다.


특히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7번째, 44번째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유럽의 경제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데 따라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51.4에 그친 게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후 거시 경제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오며 시장의 우려를 식혔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9만1000건으로 발표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8만5000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0주 연속 30만 건을 밑돈 것은 확실한 노동시장의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지난달 미국에서 거래된 기존주택은 연 환산 기준 526만채로 한 달 전보다 1.5% 증가한 동시에 시장 예상(515만채)을 훨씬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달러(1.34%) 오른 배럴당 75.58달러로 마감했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달러(0.25%) 하락한 온스당 119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