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기업들이 1000원어치를 팔아 남긴 돈은 40원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0년 이후 계속 감소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자본금 3억원·상용근로자 50인 이상 국내 기업 1만2232개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법인세 차감 전 기준으로 39.2원에 그쳤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2008년 32.5원까지 줄었다가 2010년 62.3원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2011년 51.7원, 2012년 47.2원 등 계속 감소되는 추세다.
주요 업종이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때문인데, 특히 건설업과 운수업은 각각 매출액 1000원당 33.5원과 17.8원의 순손실을 내며 순이익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체 수는 1만2,232개로 지난 2012년에 비해 221개, 1.8%가 증가했다. 주로 숙박과 음식점업, 부동산업, 임대업, 금융보험업 등은 10% 이상 증가했으나, 건설업과 제조업은 2.5%와 1.2%씩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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