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DB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연중 최대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이틀(미국 현지시간 기준)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최근엔 미국 등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확산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해외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제품보다 가격이 80~90%가량 저렴한 제품도 찾을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 금요일을 말한다. 회계장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다는 의미로 붙여진 말이다.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쇼핑 시간은 미국 동부와 서부에 따라 시간대가 다르다. 동부시간으로는 11월28일 자정부터다. 14시간 시차를 감안하면 한국에선 2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서부지역은 쇼핑몰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5시부터다.
그렇다면 똑똑한 해외직구를 위해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가격비교를 할 수 있는 지식쇼핑 사이트가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골라 어느 사이트가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지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온라인 쇼핑구매로 본다면 쇼핑방법은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다만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이용자가 대거 몰릴 수 있어 사전에 회원가입을 한 뒤 원하는 상품을 미리 골라놓는게 좋다. 주소를 쓸 때 변환기를 사용하면 영문주소도 어렵지 않게 표기가능하다.
해외 직구에서 꼭 챙겨야 할 부분이 배송대행지 지정이다. 미국 사이트에선 한국까지 직접 배송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 내 배송대행지를 지정하는데,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파손이나 분실 등에 100% 보상이 가능한지 필히 확인해야 한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가 용이하다. 배송에 문제가 생기거나 구매 전, 후 예상치 못한 피해를 당할 때 언제든지 카드사를 통해 결제금액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보유한 신용카드가 해외(비자, 마스터) 쇼핑이 가능한지 여부도 체크해보자. 만약 국내전용이라면 해당 카드사에 문의해 해외쇼핑이 가능한 카드로 교체발급을 받으면 된다.
한편 미국의 주요 쇼핑사이트에선 주요 상품의 할인폭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에어2(16/64/128G)를 100달러씩 할인해준다. 아이패드에어 16G 모델은 399달러(44만원)에 살 수 있다.
'2014년형 맥북에어' 13인치 제품도 한국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낮은 799.99달러(89만원)에 판다. 비츠바이 닥터드레 SOLO HD On-ear 헤드폰은 90달러 할인한 79.99달러(8만9000원), 캐논 파워샷 ELPH-340 은 70달러 저렴한 129.99달러(14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시어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곡면TV를 정가대비 1000~1500달러 할인해준다고 고객들에게 공개했다. 이 기간 판매되는 TV가 4분기 북미지역 판매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맞춤형 제품도 별도로 선보인다.
전자제품 회사뿐만 아니라 바나나리퍼블릭과 갭, 토리버치 등 미국 유명 의류업체 역시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50~90% 폭탄세일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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