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화산폭발을 보도하고 있는 일본 매체들 /사진=요미우리·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처

‘일본 화산폭발’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산 화산 활동을 두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신기해하는 반면 일본 매체들은 앞 다퉈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5일 폭발이 확인된 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은 27일도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소산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 활발한 화산 활동이 지속되며 화산재가 상공 1km까지 올라갔다. 화산 연기가 1km까지 올라간 것은 1995년 이후 20여년 만이다.

이에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6일 아소산 화산 활동을 톱 기사로 다루며 보도했고 27일 현재까지도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마찬가지로 화산 활동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일본 NNN 등 방송에서도 아소산의 동태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의 이런 분주한 모습과는 달리 일본인이나 관광객들은 먼 발치에서 하늘 높이 치솟는 연기를 보며 연신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의 한 국내 여행객은 <머니위크>에 "해외 관광객은 물론 지진이 일상화 되었다고 생각한 일본 사람들도 분화구를 보며 신기한 듯 연신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다"면서 "일본에선 화산 사태가 자주 발생하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해왔다.

한편 앞서 일본은 지난 9월27일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이 7년만에 분화해 등산객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