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충돌론 /사진=머니투데이DB

‘천안함 충돌론’

천안함이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됐다는 논문이 일파만파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당시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북한에 의한 피격이 침몰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황수 경성대 명예교수와 머로 카레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은 국제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Advances in Acoustics and Vibration·AAV)’ 최신호에 기고한 공동연구논문을 통해 천안함이 약 113m 길이의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와 카레스타 박사는 ‘무엇이 정말로 천안함 침몰을 일으켰나?’라는 연구논문에서 사고 당시 지진파 기록에 나타나는 주파수 패턴이 큰 잠수함 충돌이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음향의 진동 주파수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주장은 특정한 과학적 원리에 대한 실험실적인 검증만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현장도 가보지 않고 어떻게 그런 논문을 쓸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에 의해 국제적 수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했고 그 결과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된 침몰임이 밝혀졌다"며 "버블제트(Bubble jet effect)에 의한 침몰이었다는 것을 명백하게 과학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주장 때문에) 다시 국론분열과 국가안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국방부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