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네스 카야의 총각 행세에 피해 여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지난 3일 그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식입장의 요지는 ‘숱한 억측과 오해에 강격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이다.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네스 더 이상 총각행세 하지 마라’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글쓴이는 유부남인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는 “와서 궁둥이(궁디) 때려 내가 맞아줄게”, “벗고 있을 때만 걸리는 훨씬 좋은 인연이지” 등의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어 해당 글을 쓴 여성은 “에네스 너 나한테 사과해라. 너의 부인한테도 사과하고. 너 앞으로 그렇게 살지마”라며 “같은 여자로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네 부인도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거짓은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다. 결혼했으면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아라. 그렇게 못할 거 같으면 결혼을 하지 말던가”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여성은 “우연히 방송 보고 난 뒤 방송에도 나온다고 했고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쇼크를 받았다. 유부남이라는 언급 전혀 없었다”며 “관계도 있었으니 100% 불륜이지. 이걸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우리집 들어갔다 나간거 가지고는 전혀 안 될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카톡 아이디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도 다 알고 우리집 왔던 CCTV에도 다 찍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 나처럼 속아서 농락당하거나 더한 것도 당할지도 모르는 여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뿐이 아니었다. 지난 2일 본지에서 또 다른 피해자 A양을 단독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에네스 카야는 유부남이었던 사실을 부정하다가 후에는 위장결혼, 자신의 아이가 아닌 친구의 자녀 등의 해명을 했다.



피해자 A양은 법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에네스 카야의 공식입장이 밝혀지자 본지를 통해 황당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사생활 침해가 아닌 공인으로서 대중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짓”이라고 필요할 시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에네스가 제발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또 남은 인생 부인에게 사죄하고 똑바로 살기를 바란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증거 입증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에네스 카야의 총각 행세 루머에 대해 집중 보도하며, 피해자들과의 면대면 인터뷰를 함과 동시에 피해자들 중 한 명이 공개한 에네스 카야의 통화 녹음 파일을 분석했다.



에네스 카야의 실제 인터뷰 음성과 녹음 파일의 음석을 분석한 결과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과 교수는 “음성파일 속 목소리에서 콧소리 같은 끌림이 있기는 하다”며 “하지만 음성 파형이 동일한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동일 인물의 목소리임을 전했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에네스 카야 측의 공식입장 전문>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서 비롯된 오해와 억측으로 현재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은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네스 카야는 사실여부를 떠나 본 사태로 인하여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및 그의 소중한 벗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이며,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신뢰, 성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에 네스 카야는 인터넷의 글 또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본인에 관한 옳지 않은 표현조차도 수용하고 침묵하고자 하였으나, 일방적으로 왜곡 또는 과장된 주장에 대한 침묵은 반복되는 무한한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에네스 카야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본인이 거론된 현 사태의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에네스 카야는 가족과 함께 국내에 거주하며 현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홀로 출국할 의사를 가진 바는 한순간도 없습니다.


앞으로 에네스 카야는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부디 성급한 추측과 오해는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사진=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JTBC,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