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영하의 겨울날씨에 백화점 푸드코트가 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로드매장을 찾아 추운 바깥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간편하게 쇼핑에서부터 맛 집 투어까지 한 번에 섭렵할 수 있어 백화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요즘 백화점 푸드코트에는 내로라하는 맛 집으로 소문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끼며 가족, 연인, 친구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 줄 서서 먹는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 ‘바르다 김선생’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는 줄 서서 먹는 인기 김밥 전문점이 있다. 바른 김밥 식당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기다리더라도 주문 즉시 눈 앞에서 바른 식재료로 만들어 주는 그 건강한 김밥의 유혹은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다. 식사시간을 막론하고 길게 늘어선 대기 줄에 식품관을 찾은 고객들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다.
바르다 김선생은 2014년 2월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에 김밥 프랜차이즈로 입성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김밥’을 선보이며 고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건강하고 맛있는 고품질의 김밥을 제공하기 위해 주문과 동시에 김밥을 만드는 오더메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온기가 남아 있는 즉석 김밥을 맛볼 수 있다. 바르다 김선생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평일 1천명, 주말 1천 300명 선에 이른다.

◇ 백화점 명품관 식품코너, 이태원의 인기 화덕 피자 '핏제리아 디부자’
‘핏제리아 디부자’는 이태원의 화덕 피자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심지어는 기다리지 않고 부자피자를 맛보려면 큰 행운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그 인기를 자랑한다.

이제는 갤러리아명품관의 식품관인 고메이494에 입점한 덕에 한 겨울에도 추운 밖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피자는 손으로 직접 반죽해 숙성시킨 도우를 토핑과 함께 400~500℃의 뜨거운 화덕에서 구워내 식감이 바삭하고 맛이 담백하다.

◇ 가로수길을 평정한 '유노추보'
가로수길에서 이미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유노추보는 직접 레시피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셰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레스토랑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위치한 유노추보 매장에서는 신사 본점의 인기 메뉴와 함께 백화점 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추운 겨울 실내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 오징어를 통째로! 비주얼과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짱’
통오징어 튀김 ‘오짱’은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내 꽃다발처럼 포장해 판매한다. 독특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통오징어에 얇게 입혀진 바삭한 튀김 옷과 쫄깃한 오징어의 맛은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되는 강한 맛을 지니고 있다.

오짱은 문을 연 첫날부터 20m가 넘는 긴 줄을 세우며 백화점 푸드코트의 이색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다른 브랜드인 츄러스 전문인 '카페완츄' 역시 백화점에 입점해 주목받고 있으며, 2015년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백화점 외에도 용인에버랜드에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