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할 시기.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피소 당했다.
가수 컨츄리 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39)이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방송을 중단한 것에 이어 연예인 지망생을 데뷔시켜주겠다며 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던 것. 다행히도 신정환이 ‘돈을 갚겠다’는 각서를 쓰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 이후 신정환은 띠동갑 여자친구와 결혼소식을 전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출발을 기다리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씨가 다시 소를 제기하면서 신정환이 결혼준비는 차분히 진행했지만, 상환약속은 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결혼식을 딱 열흘 앞둔 상황이라 놀라움을 더했다.이제 곧 한 가정을 책임질 그의 다사다난한 사정을 짚어보자.
① 지난 6월 19일, 이 씨(62)는 “신정환이 지난 2010년 ‘연예인 지망생이던 아들의 방송 출연을 돕겠다’며 1억여 원을 받은 뒤, 이를 이행하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신정환을 사기혐의로 고소
② 지난 7월 16일, 해외 원정 도박으로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신정환의 피소 소식 단독 보도
③ 7월 말 경, 이 씨는 3개월 뒤 돈을 갚겠다는 각서받고 고소 취하
④ 지난 8월, 신정환은 도박사건 이후 4년 만에 한 매체와 가진 단독 인터뷰 진행
인터뷰에서 신정환은 “개인적으로 7000만 원 정도를 빌린 건 사실이다. 차용증까지 썼고, 만기일은 내년이다. 문제될 일이 전혀 없는데 돈을 빌려준 쪽에서 일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연예인을 키워주겠다는 구실로 돈을 받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평생 그런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거다. 지금은 원만하게 해결돼 모두 정리됐다”고 주장했다.
⑤10월 30일, 신정환 일반인 여자친구와 12월 결혼 소식 알려
당시 다수의 매체는 “신정환이 12월 20일 결혼한다. 현재 두 사람이 결혼 준비에 한창으로 친인척과 측근만 불러 모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신정환의 한 측근 역시 “지인들에게 결혼발표를 했다. 아직 청첩장을 돌리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신정환은 여자친구와 한 달 동안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진이 찍히면서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신정환은 “지난해 초 지인의 소개로 여성복 디자이너 일반인 여성을 만나 1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⑥10월 31일, 잇따른 악플에 대해 신정환은 “예비신부에 대한 악플은 참을 수 없다”고 입장 전해
신정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를 욕하시는 건 충분히 이해하고 백번이라도 드릴 말이 없다. 하지만 예비신부와 그 가족들을 욕하진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제 잘못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며 “도를 넘는 악플러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⑥ 12월 10일,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또 다시 사기혐의로 피소
서울 중부경찰서는 “신정환이 빌린 돈 1억 4000만원을 갚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 씨로 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신정환이 제 때 돈을 갚지 않자 다시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정환으로부터 10월 17일까지 1억 4000만 원을 상환한다는 각서를 받고 소를 취하했는데, 3000만 원만 갚고 연락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신정환이 ‘한 번만 살려 달라. 3개월 내로 꼭 갚겠다’며 간청해서 채무 상환 각서를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면서 “그러나 약속한 석 달이 지나고 5개월에 접어든 지금까지 전혀 갚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다시 소를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⑦12월 10일 오후,3시경까지 신정환 측 연락두절
⑧앞서 신정환은? 지난 2011년 6월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징역 8월 선고
그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해외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다. 그는 수감 6개월 만인 2011년 12월에 성탄절 특사로 출소했다.
⑨컨츄리 꼬꼬를 함께했던 탁재훈은? 지난 8월 아내 요리연구가 이효림 씨와 이혼
당시 탁재훈의 한 측근은 “탁재훈이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고 2년간 기러기아빠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 거리감이 생기게 된 것 같다. 특히 탁재훈이 불법도박혐의로 재판을 받고, 탁재훈의 수입이 끊기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아내 이효림 씨와 지난 200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 소율, 유단을 뒀다. 탁재훈의 전 부인 이효림 씨는 172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요리연구가로, 김치업계의 1세대 대표주자로 알려진 진보식품 이승준 회장의 막내딸로 알려졌다. 현재 탁재훈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