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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걷던 국제유가가 5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90달러(3.3%) 낮아진 55.91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79센트, 1.2% 내린 71.0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의 유가 급락은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의향을 보이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은 이날 “OPEC은 지난달 27일 석유장관회의에서 결정한 현재의 하루 평균 3000만배럴인 산유량 쿼터를 당분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는 물론이고 설령 40달러대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당장 마음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80달러(1.2%) 떨어진 온스당 120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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