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7일 오후 '사무장·승무원을 상대로 한 업무방해 및 폭언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하며 타고온 체어맨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올 한해 최고의 이슈메이커는 바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아닐까 싶다.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직후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걸치고 나온 옷의 브랜드부터 신발, 심지어 타고 온 자동차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조 전 대항항공 부사장은 '사무장·승무원을 상대로 한 업무방해 및 폭언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했다. 이 때 타고 온 차량이 바로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이다.


이 체어맨 차량은 대한항공은 물론 한진그룹에서 운영하거나 조 전 부사장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아닌 조 전 부사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의 차량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한진그룹에서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현대자동차다”며 “사장급은 에쿠스, 전무급은 제네시스, 상무급에게는 그랜저가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타고 다니는 차량에 체어맨은 없다”며 “이번 검찰에 타고온 차량은 변호사 측 차량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오늘 오후 조 전부사장을 소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참고인 진술, 국토교통부로 건네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