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쪽지’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일 사건 이후 박창진 사무장에게 사과 내용이 담긴 쪽지를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장은 17일 KBS와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집을 찾아 남기고 간 수첩 낱장 형태의 쪽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쪽지에는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릴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은 "더 참담했다.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내 자존감을 찾기 위해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