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쏘렌토R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위해감시시스템(CISS)이 접수한 ‘자동차 시동 꺼짐’ 관련 사례가 총 70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산차 중에는 기아자동차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183건) 한국GM자동차(116건) 르노삼성자동차(79건) 쌍용자동차(14건) 순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15건으로 최다였고, 폭스바겐(14건) 메르세데스-벤츠(9건) 순이었다.
가장 많은 시동 꺼짐 사례를 기록한 차종은 기아 쏘렌토R로 총 69건이었다.
현대 싼타페(52건), 르노삼성 SM3(39건) 등이 뒤를 이었고,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파사트가 6건을 기록했다.
한 번 시동 꺼짐 현상을 겪은 차는 반복해서 같은 현상을 보인다는 점도 드러났다.
시동 꺼짐 사례 702건 중 정비이력이 존재하는 483대를 분석한 결과 총 정비 횟수는 1120회로 자동차 한 대당 평균 2,3회씩 정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6.1%에 해당되는 차량이 수리 이후에도 동일 현상이 계속 나타났다.
문제 차량에 대한 교환이나 환급은 4.7%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자동차 제조사와 수입사에 품질 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고, 정부에 분쟁 해결 기준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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