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도면과 매뉴얼 등 내부문서가 인터넷에 또 공개된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로비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뉴스1 박정호 기자
“원전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1급 보안시설로 국가안보차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유출 사건과 관련 “한수원 도면과 내부문건이 인터넷에 유출되고 유출자가 운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검찰과 관련기관은 유출자와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배후세력이 있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상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최근 이 영화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사의 컴퓨터 서버가 해킹당했다”며 “사이버 공간은 육·해·공·우주에 이어 ‘제5의 전장’이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테러의 장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사이버테러의 심각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로 삼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원전뿐만 아니라 국가 핵심시설 전반의 사이버테러 대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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