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사옥 /사진=임한별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인사를 속속 마무리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연말인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다른 작업에 신경을 쓸 겨를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통상 연말에 정기 임원 인사를 했지만 올해 인사는 내년 1월말쯤으로 1개월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연말에 임원인사가 있었지만 올 해는 그렇지 못하다“며 "월초에 터진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해 인사에 대한 고려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땅콩회항’사건 파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인사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내년도에 정기임원인사에서 조원태 부사장이나 조현민 전무의 승진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여론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항로변경 등의 혐의로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