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아 누구나 눈독을 들이는 상권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쉽게 입점하기 어려운데다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것도 많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매출은 기대 이하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도 지하철 상권에 무턱대고 뛰어들어서는 안되는 이유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목적지를 향하거나 환승을 위해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들이지 정작 제품을 보거나 구매하는 사람은 적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동인구만 믿고 뛰어들었다가 낭패는 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지하철 상권에 맞는 아이템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같은 지하철 상권에서 눈에 띄는 매출을 올리는 외식 브랜드들은 바로 이처럼 상권의 특수성을 십분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목할 것은 최근 일부 지하철 상권에서는 이들 브랜드간의 총성 없는 전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아이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커피전문점과 도넛, 머핀점 등 카페형 매장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김밥, 오뎅 등의 분식 브랜드와 ‘서울연인 단팥빵’ ‘누이단팥빵’ 등 단팥빵 브랜드들도 입점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점을 지향하는 이들 브랜드 가운데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김밥을 내세운 분식 브랜드로, 지하철 상권의 특성을 십분 감안한 꼬마김밥으로 지하철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마리짱’ ‘분식의 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꼬마김밥 브랜드의 원조는 ‘마리짱’이다.

한입 크기의 중독성 있는 김밥을 30여가지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메뉴로 새롭게 탄생시킨 꼬마김밥 전문 브랜드인 ‘마리짱’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고려해 앙증맞은 한입 크기로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맛과 일반 김밥 전문점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뛰어난 맛이 특징이다.

게다가 국내산 고급 쌀과 산지에서 매일 직송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김밥을 만들기 때문에 맛은 물론 품질에서도 그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마리짱은 꼬마김밥만으로도 하루 200~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그것도 3-5평 정도의 작은 매장에서 만든 매출이라는 점이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리짱은 또한 본사의 체계적인 교육만 받으면 노하우가 없어도 손쉽게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초보자도 부담없이 창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0여 가지나 되는 다양한 김밥 재료를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에서는 별도의 조리를 할 필요가 거의 없다.

이처럼 간편한 운영과 높은 매출로 인해 마리짱은 지하철 상권 등 특수상권은 물론 일반 로드샵에서도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심지어 외국에서도 그 맛에 반해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마리짱 관계자는 “창업자들의 문의와 요청이 끊이지 않으면서 계획보다 빨리 가맹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직영으로 시작했던 매장이 현재는 20개로 늘어났으며, 국내외 각지에서 창업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마리짱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짱의 창업비용은 점포보증금을 제외하고 1980만원선이다. 소자본창업 트렌드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라는게 마리짱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