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구제역' /사진=뉴스1

'영천 구제역'

지난 30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영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사육돼지의 일부가 추가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2일 영천 구제역 발생농장의 돼지 가운데 221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1만700여 마리가 사육중이며, 앞서 지난해 12월30일에 9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뒤 하루 만에 221마리가 추가로 구제역에 걸린 것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1200여마리를 예방차원에서 매몰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방지를 위해 영천 지역에서 사육돼는 돼지 15만 마리에 대해 긴급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또 구제역 발생농장과 주변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영천과 인근 5개 시·군에 통제초소와 소독시설을 설치해 방역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직 주변의 다른 농장에서는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백신을 긴급 추가 접종하고 있는 만큼 구제역이 더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