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감독 및 배우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이 새해 첫 날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꽃분이네를 비롯한 영화 속 촬영지를 이은 관광코스가 운영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3일부터 영화 ‘국제시장’ 촬영 코스를 안내해 주는 관광코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말 500만을 넘어선 ‘국제시장’이 이 추세대로라면 해운대에 이어 1000만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시장을 비롯한 부산의 원도심을 관광상품으로 묶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관광코스에는 영화 속 큰 맥을 자리하는 ‘꽃분이네’를 비롯해 덕수(황정민)와 아내 영자(김윤진)가 말다툼하다가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국기에 경례했던 용두산 공원 등이 포함된다. 이는 3일부터 한 달간 현행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 프로그램 가운데 국제시장 코스에 영화 촬영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제시장 투어는 기존 원도심 골목 투어와 마찬가지로 스토리텔러인 ‘이야기 할배·할매’들이 국제시장에 얽힌 역사를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형성한 국제시장의 역사와 영화 속 일화를 할배, 할매들의 구수한 이야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측은 “영화와 관광의 도시, 부산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특별 투어는 3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아 1월 한 달간 총 16회 무료로 운영하고, 관광객의 만족도 등 성과에 따라 상시 코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