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고양이 장례식’이 지난 7일 오전 CGV 왕십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종훈 감독과 주연 배우 강인, 박세영이 참석했다.



강인은 “마치 슈퍼주니어로 데뷔해서 첫 앨범이 나왔을 때처럼 많이 설렌다”며 “촬영 현장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이 떠오른다”는 말로 ‘고양이 장례식’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영 역시 “촬영 현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작품”이라며 “첫 영화 주연작으로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작품”이라며 개봉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종훈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열심히 임해준 스태프들과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원작 ‘고양이 장례식’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품으로 장편이 아닌 짧은 단편의 웹툰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연출이 들어갈 수 있는 열린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원작이기도 하면서 영화의 모티프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웹툰 속에서는 미처 보여지지 않았던 남녀의 심리와 감정, 상황들이 영화를 통해 섬세하게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작업했다”며 연출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처음 연기호흡을 맞춘 강인과 박세영의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강인은 “이전의 영화 촬영장에서는 주로 막내였는데, 어느덧 ‘고양이 장례식’ 촬영 현장에서는 현장을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이자 형이고 오빠였다. 그래서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서 분위기를 띄우고자 많이 노력했다”고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박세영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기도 해서 연인으로 연기를 하게 되는 상대역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강인 씨가 먼저 다가와 분위기를 좋게 풀어주며 많이 배려를 해주었다.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웠다”며 “극 중 동훈과 재희는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양이 장례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 아름다운 순간을 보내지만 이별을 피할 수 없었던 연인의 특별한 재회의 하루를 담은 영화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나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 강인(동훈 역)과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박세영(재희 역)이 주연을 맡았다.


<사진=인디플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