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실종된 10대 한국인이 터키에 있는 인물과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은 김모군(18)의 컴퓨터에서 트위터 계정으로 터키에 있는 사람의 계정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중 트위터 메시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슈어 스팟’으로 이야기 하자는 내용이다.
‘슈어 스팟’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일대일로 이야기를 하는 개인 암호 메신저로, 대화 내용을 암호화해 보안성이 높은 SNS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김군의 컴퓨터에서 IS 대원들이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 터키에 ‘핫산’이라는 친구가 있다며 부모에게 이를 보러가겠다고 얘기한 점 등 속속 김군의 행적을 추적할 만한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경찰은 IS 가담 여부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김 군은 지난 10일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도시인 킬리스에서 실종됐다. 이 지역은 이슬람 과격단체 IS에 가담하려는 외국인이 주로 거치고 있어 IS 가입을 위해 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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