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계절별 개화시기에 따른 식재계획
문화재청은 4대 궁과 조선왕릉을 대상으로 전통 들꽃 식재 계획을 마련하여, 올해부터 3년간(2015~2017년) 연차적으로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궁궐과 왕릉에 식재되는 들꽃은 구절초, 매발톱 등 총 44종으로, 고문헌과 옛 그림에서 확인되는 들꽃, 현재 궁․능에 서식 중인 들꽃 등을 조사한 후 역사성․생태성․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덕수궁 구절초
문화재청은 이전에도 창경궁 춘당지 주변, 경복궁 동궁 지역, 동구릉 재실 주변 등에 들꽃을 심었으며, 이번에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들꽃의 모양, 색깔, 꽃이 피는 시기를 고려한 들꽃 경관연출을 통해 한층 단아하고 정연하게 꾸밀 것이라 전했다. 우선 올해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동구릉 등 5개 궁․능에 우선 추진되며, 이에 필요한 전통 들꽃은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에서 재배한 것을 활용하고 일부는 구입하여 심을 계획이다.
▲정릉 매발톱
<이미지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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