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겐지’ 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살해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부인이 심경을 밝혔다. /사진=뉴스1

고토 겐지’

IS가 지난 1일 일본인 인질인 고토 겐지씨를 살해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부인이 심경을 밝혔다.


2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고토 겐지의 부인이 영국의 언론인 지원단체를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내 사랑하는 남편이며, 2명의 귀여운 딸의 아버지일 뿐 아니라 부모와 형제도 있고, 전세계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며 “매우 큰 상실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특히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통사람들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함으로써 전쟁의 비극을 우리에게 전하는데 열정을 기울여 왔다”고 언급했다.

고토 겐지는 1990년대부터 분쟁지역 취재에 몰두하며 그 안의 참상과 아동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다 지난 10월 IS의 인질로 잡혀있던 유카와 하누라씨의 소식을 듣고 시리아로 향했다가 IS의 인질로 함께 붙잡혔다.

앞서 IS는 이들을 내세워 72시간의 시한을 두고 일본 정부에 2억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가 몸값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시한을 넘긴 후 유카와 하루나씨를 살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