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여론조사 결과’, ‘이집트 콥트교’, ‘제주 불’, ‘농협 계란가공공장’, ‘총리 인준 표결’ /사진=뉴스1
‘이완구 여론조사 결과’, ‘이집트 콥트교’, ‘제주 불’, ‘농협 계란가공공장’, ‘총리 인준 표결’

‘이완구 여론조사 결과’
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투기, 병역면제, 언론외압 등의 의혹에 휩싸였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4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부적합’ 의견이 41%, ‘적합’ 답변이 29%를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후보자가 지난달 23일 총리로 지명된 직후인 1월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적합’ 39%, ‘부적합’ 20%)에 비해 ‘적합’은 10%p 줄고, ‘부적합’은 21%p 늘어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0%를 기록, 전주까지 2주 연속 29%에서 반등해 30%대를 턱걸이로 회복했다. 부정 평가는 62%를 기록했다. 


‘이집트 콥트교’
IS에 충성한다는 리비아의 전사들이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며 15일에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이 달려 있으며,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여러 남성이 손을 뒤로 묶인 채 한 명씩 복면 괴한들에 의해 해변으로 끌려와 무릎을 꿇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한 전사가 “우리는 너희들이 오사마 빈 라덴 님을 수장한 바다를 너희들의 피로 얼룩지게 할 것을 알라 신에게 서약했다”고 연설한 뒤, 고개 숙인 콥트교도들을 동시에 참수했다.

이들은 영문 자막으로 이번 참수가 콥트교도에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제주 불’
지난 15일 오후 7시 14분쯤 제주시 연삼로 8호광장 인근 카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2∼3m 옆에 있는 11층짜리 아파트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

이 불은 공업사 전체와 아파트 2~3층 내부 일부를 태우고 40여만에 진화됐다. 인근에 아파트와 입시학원 건물 등이 밀집해 있어 불이 번질 경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700m 거리에 제주소방서 전 인력이 화재진압에 나서며 불길이 잡혔다.

목격자는 “카센터에서 불이 나는 동안 계속해서 ‘펑, 펑’ 소리가 나면서 불이 튀었다”며 “불이 거세게 아파트를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혹시나 모를 인명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농협 계란가공공장’
농협이 운영하는 계란 가공 공장에서 버려지는 계란을 재활용해 다시 가공제품을 만들다 적발된 가운데, 한국양계농협은 해당 공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14일 결정했다.

이 계란가공공장은 계란 껍데기를 갈아 만든 액체형 찌꺼기와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파란(깨진 계란)을 정상적인 계란과 섞어 식품원료로 만들어 대기업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한국양계농협은 사과문을 내고 “감독기관의 면밀한 점검·진단을 거쳐 위생·환경 등 공장운영 전반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총리 인준 표결’
16일 오후 2시에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총리 인준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표결에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오늘(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여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새누리당 초재선 쇄신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국회의 대표적인 구태 정치가 회의 참석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본회의에 참석해 토론과 투표로 의사를 표시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 인준 반대 방침을 재확인한 뒤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