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거점' /사진=YTN뉴스 캡처
'IS 거점'
16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영 나일TV 등 현지언론은 이집트군이 IS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나일TV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군 전투기들은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의 훈련장소와 무기저장고 등 최소 7곳을 타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IS대원이 최소 40명 사망했다.
이집트군은 "피에 대한 복수이자 살인자들에게 보복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IS가 리비아 내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보복을 공언한 직후 이뤄졌다.
엘시시 대통령은 전날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는 이들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며 "적절한 수단과 시기에 그들의 범죄행위에 복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5일(현지시간) IS는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이 달려 있으며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여러 남성이 손을 뒤로 묶인 채 한명씩 복면 괴한들에 의해 해변으로 끌려와 무릎을 꿇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한 전사는 카메라에 대고 북아메리카 억양의 영어로 "우리는 너희들 모두와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들이 오사마 빈 라덴 님을 수장한 바다를 너희들의 피로 얼룩지게 할 것을 알라신에게 서약했다"고 연설했다. 연설이 끝난 후 콥트교도들은 동시에 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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