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분신’ /사진=YTN뉴스 캡처
'금호타이어 분신'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 옥상에서 공장 근로자 A씨(40)가 분신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A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17일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못난 놈 먼저 간다"며 "함께한 동지들 너무 미안하다. (노동)조합 활동이 이런 거구나 새삼 느낀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내가 죽는다 해서 노동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 금호타이어만은 바뀌길 하는 바람이다. 노동자 세상이 와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그날까지, 저 세상에서 나도 노력하겠다. 금타 노동자 파이팅"이라고 쓰여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석한 후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는 "A씨의 업무는 비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가 맞지만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며 "일단 경찰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서를 분석하고 노조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