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옥 별세'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인 박영옥 여사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생전 고인과 김 전 총리는 각별한 부부애를 자랑했다. /사진=뉴스1
‘박영옥 별세’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의 발인이 25일 오전 6시30분에 치러진다. 고 박영옥 여사는 지난 21일 오후 8시43분 별세했다.
고 박영옥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친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다. 박근혜 대통령과 사촌지간이기도 하다. 1951년 작은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개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결혼했다.
고 박 여사는 김종필 전 총리가 50년이 넘게 정치를 하는 동안 봉사, 외교활동 등으로 남편을 내조해왔다.
생전 김 전 총리를 위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지역구를 챙기고, 민심의 향방을 전하기도 했으며 전두환 신군부 시절엔 김 전 총리가 부정축재 혐의로 연행되자 직접 구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부부애도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결혼 당시 ‘한번, 단 한번, 단 한사람에게’(Once, only once and for one only)라는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구를 인용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박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왔으며, 아내의 임종이 가까워오자 의료진을 모두 물리치고 마지막 입맞춤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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