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을 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싸움이 치열하다.
지난 23일 박 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만한 분으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26일 비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사실상 반대하는 듯한 이런 발언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으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날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 대표의 비판에 대해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발언은 박 시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연금개혁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뜻이었지 반대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공무원 연금에 과도한 게 있으면 조정하되 신중해야 한다는 의도였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본의가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두 사람은 15년 전 국회의원 선거 때 낙천·낙선 운동을 놓고 부딪친 바 있다. 4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김 대표가 박 시장 캠프를 향해 난장판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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