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차관 발언 논란' /사진=뉴스1
'웬디 셔먼 차관 발언 논란'
3일 정부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과거사 발언과 관련, "기존의 미국 측 입장과 변함이 없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 측과 (외교채널을 통해) 의견을 교환한 결과 '과거사와 관련해 미국 측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한·중·일 등 동북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번영을 위해 노력하는데 외교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이 과거의 교훈을 거울삼아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는 입장을 지속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2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카네기국제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과 중국이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과 논쟁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내용, 심지어 다양한 바다의 명칭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며 "이해는 가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셔먼 정무차관은 "(동북아에서)민족감정이 여전히 이용되고 있으며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그러나 이 같은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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