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김기종’ ‘홍사덕’ 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이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진=뉴스1
‘민화협’ ‘김기종’ ‘홍사덕’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홍사덕 대표 상임의장이 5일 일어난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사퇴의사를 밝히고 김기종을 제명했다.
민화협은 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에게 김기종의 테러 행위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 불행한 사건과 관련해 저희가 져야 할 어떤 책임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인 김기종씨가 사전 예약 없이 행사장을 방문했는데도 순순히 입장하도록 한 점과 경찰의 경고에도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이후 홍 상임의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민화협은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민족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기치로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각계 단체들이 모여 출범했다.
이 단체는 동북아 평화 및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청취·토론할 목적으로 2004년부터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연례 공개 강연회를 진행해 왔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이 시작되기 전 김기종씨가 25cm 길이의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사고로 리퍼트 대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80바늘을 꿰맸고, 김기종씨는 연행되며 “전쟁반대”, “남북통일”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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